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3월 1일 오늘이면 유관순 열사가 여전히 태극기를 흔들고 서 있는 것 같다. 일제에 항거해 분연히 일어섰던 선열들을 기리며 시 한 편 올린다"며 정호승 시인의 시 '유관순'을 올렸다.
1979년 발표된 문제의 시는 "그리운 미친X 간다. 햇빛 속을 낫질하며 간다"로 시작해 "그리운 미친X 기어이 간다. 이 땅의 발자국마다 입 맞추며 간다"로 끝난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와 민주당은 일제 강점기라는 엄혹한 상황에서도 애국충정으로 민족의 밝은 등불이 돼주셨던 선열들의 뜻을 받들고, 그 정신을 계승하며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파문이 확산되자 이 의원은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 의원은 "사과드린다. 3‧1절을 맞아 올린 게시물에 부적절한 시를 인용해서 물의를 빚었다"면서 "해당 시의 맥락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시인이 사과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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