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김동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기득권 정치 구조가 다 타버린 들판에 희망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꽃피울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며 "정치가 경제를 돕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 후보는 이 후보와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대통령 임기를 1년 줄이고 권한을 축소하는 개헌, 양당 구조를 깨트리고 국회의원의 특권을 줄이는 정치개혁, 진영을 넘어 주요 국가정책을 운영하고 국민통합 정부를 구성하는 방안 등을 담았다.
김 후보는 "저는 이 선언이 '정치교체'의 출발점이 될 거라 믿는다.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 곳곳에 촘촘하게 짜여진 기득권 구조를 깰 거라 믿는다"면서 "정치교체가 디딤돌이 되어 통합정부를 구성하고, 부동산 문제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 마리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의 진로를 바꿀 수 있다"며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졌던 20대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기득권 깨기를 규정하고, 최우선 과제로 '정치교체'를 내세워 대선판의 최대 담론으로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회고했다.
또 지지자들에게는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런 고마운 분들 뜻을 받들어 우리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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