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소집'을 추진하기로 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관련 주제로 양자 회담을 제안할 방침이다.
민주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2일 오전 민주당 정개특위 위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3월 9일 대선 전에 정개특위를 공식 소집할 것을 요구하기로 결의를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에게 이날 중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처리 등을 위한 대선 전 본회의 소집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오는 6일 이전에 '정치개혁을 위한 정당 연석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각 정당에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개헌안을 비롯해서 폭넓은 정치개혁의 방안에 대한 국민적인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차원에서 국민의힘뿐 아니라 각 정당이 회의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실 것을 요청드리는 바"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대선 전 본회의 소집에 응하지 않으면 개정안을 단독 상정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정의당이 (개정안 처리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정개특위 회의를 공식적으로 소집할 수 있는 요건은 된다"면서도 "국민의힘 측의 공식 반응을 본 후에 다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치개혁을 풀기 위한 해답을 생각하자"며 이 대표에게 양자 회담을 제안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도 직시하고 선거 전략이라고 매도할 게 아니라 이 기회에 정책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준석 대표에게 다시 한 번 이를 논의하기 위한 대표 회담을 제안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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