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창립 10주년…손병환 회장 "100년 농협 만들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민지 기자
입력 2022-03-02 14: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열린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2일 출범 10주년을 맞아 "농협금융 임직원은 더 높은 전문 지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춰달라"면서 "새로운 농협금융의 10년은 물론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전·현직 금융지주회장, 노조위원장, 임직원 등이 참석했으며 함께 새 비전인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100년 농협' 선포식을 진행했다. 비전 문구에는 '범농협 시너지와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모든 순간에 행복 경험을 선사하고,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활금융 생태계를 구현하여 영속적 생존력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는 농협금융의 의지를 담았다.

농협금융은 비전 달성을 위해 △생활금융플랫폼 주력 채널 육성 △차별화된 글로벌 사업 추진 △ESG 경영 선도 △농업금융 전문 기관 공고화 △고객의 일생을 함께하는 동반자금융 구현이라는 다섯 가지 전략과제를 핵심 추진키로 했다.

생활금융플랫폼을 주력 채널로 육성하기 위해 계열사별 흩어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융합한다. 데이터 사업 경쟁력 확보와 고객 분석 역량을 강화해 금융을 넘어 자동차, 쇼핑, 헬스케어 등 고객 맞춤형 생활금융플랫폼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글로벌과 관련해선 농협이 가진 농업개발과 디지털 역량을 집중해 신남방을 개척하는 '합종' 전략과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연횡' 전략을 연결하고 확장함으로써 글로벌사업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특히 전략투자 확대, 신남방 권역 중심 글로벌·디지털 사업 추진, 협동조합 기관 등과의 그룹형 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협동조합의 경영철학을 글로벌 네크워크에 확대·적용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타 금융그룹과의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SG 경영도 강화한다.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기업·에너지·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상품 개발로 녹색금융을 확대해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농업금융과 사회공헌에서 전통적 강자였던 만큼 '농협이 곧 ESG'라는 전략으로 ESG 경영강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농업금융 전문기관 입지를 공고화하고 농업금융을 녹색금융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손병환 회장은 최근의 농축산업 변화·발전 속도에 맞춰 농업금융도 '지원'에서 '투자'로 방향성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친환경 농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농산업·농식품 분야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해 모험자본 공급에서 기업공개(IPO)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성장경로에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MZ세대에게는 재미·편리성이 가미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은퇴세대에는 헬스케어·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상품과 세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농협금융의 출범 10주년을 축하하고 신충식(1대), 신동규(2대), 임종룡(3대), 김용환(4대), 김광수(5대) 등 역대 금융지주회장의 지난 성과를 치하하며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이 회장은 "디지털 선도 금융회사로의 도약, 범농협 협력 강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농협금융으로 거듭나 이를 통해 농업·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