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미국 사업 본격화를 위해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로 분자진단 전문가인 리처드 크리거를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크리거 신임 CEO는 피츠버그주립대학교 의대에서 미생물학 박사 학위(Ph.D)를 받았고, 이후 20여 년간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벡크만 쿨터'에서 연구·개발(R&D), 임상, 제조, 마케팅 등 분자진단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등으로 근무했다. 또 제품의 인허가나 다른 분자진단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인수 대상 기업의 발굴 등의 업무도 수행했다. 최근에는 분자진단 컨설팅 기업인 'NaviDx'를 창업해 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씨젠 미국 법인은 중장기적으로 자체적인 제품 개발과 임상, 생산 능력 등을 갖추고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크리거 신임 CEO는 미국에서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현지 R&D 및 생산 시설 구축 등 내부역량 강화는 물론,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기획 모색 등 씨젠의 미국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분자진단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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