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특성화대, 국가필수전략기술 인재양성·R&D 집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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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3-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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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패권 시대 흔들림 없는 경쟁력 근간 역할"

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KAIST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국가필수전략기술 확보 전략 마련을 위한 과기특성화대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재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부총장, 국양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사진=KAIST]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교가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6세대(6G) 이동통신 등 10개 국가필수전략기술을 육성·보호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함께 '국가필수전략기술 선정 및 육성·보호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작년 말 공급망·통상, 국가안보, 신산업 등 관점에서의 중요성과 기술주도권 확보 가능성, 정부 지원의 시급성을 고려해 AI, 5G·6G, 첨단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수소, 첨단로봇·제조, 양자, 우주·항공, 사이버보안 등 10개 분야를 국가필수전략기술로 선정했다. 이후 각 분야별 3~5개 '세부 중점기술'을 선별해 이를 확보할 연구개발(R&D) 로드맵, 인력양성, 실증·사업화, 규제개선, 기술보호 방안을 담은 육성·보호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토론회에 각 대학별 국가필수전략기술 확보 계획이 제시됐다. KAIST는 국가필수전략기술 관련 핵심 인재 양성, 핵심·융합기술 연구 수행, △5G·6G △반도체·디스플레이 △우주·항공 분야를 육성할 계획이다. UNIST는 한계돌파형 혁신기술 개발, 실험실 기술 사업화를 목표로 △이차전지 △수소 △첨단바이오 분야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DGIST는 전략기술 분야 융합형 인재 양성,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바이오 △첨단로봇·제조 △사이버보안 분야에 힘을 쏟기로 했다. GIST는 지역 주력산업과 전략기술 연계 협력, △첨단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양자 분야를 육성할 계획이다. POSTECH은 국내외 산학협력과 연구 교류, △AI △첨단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양자 분야 육성에 주력한다.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기특성화대의 역할은 기술패권 경쟁시대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근간"이라며 "미국 등 해외에서도 점차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기특성화대학이 향후 원천기술 확보, 인력 양성·확보, 국가필수전략기술 특화 교육과정 운영, 산학연 공동연구, 지역 협력 및 창업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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