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일 "정규직 중심의 복지체제를 넘어서 비정규직과 자영업자, 모든 일하는 시민을 포괄하는 신복지 체제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에서 열리는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에 참석, '우선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복지정책과 재원 조달 방안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공통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세금은 똑바로 걷어서 제대로 쓰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세계 10위 경제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복지 국가의 꿈은 모든 시민들의 당연한 권리"라며 "시민의 삶도 선진국인 나라를 만드는 것이 곧 공정이고 정의"라고 주장했다.
또 "저 심상정은 병원비 걱정 없는 나라, 주거 불안 없는 사회, 소득단절과 노후 걱정 없는 나라, 그리고 장애인도 독립해서 행복할 수 있는 나라,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나라, 이런 사회가 우리의 미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좀 더 여유 있는 부유층에게 재난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을 더 요청드리고 증세에 더해 확장 재정으로 녹색 복지 국가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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