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 외무 "우크라, 2차 협상 지연은 미국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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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3-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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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2차 협상이 지연된 책임을 미국 탓으로 돌렸다.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2차 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지만 우크라이나 측에서 미국 지시에 따라 시간을 끌고 있다고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말했다.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대표단이 오후 늦은 시간에 협상장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한 중재 역할을 자임한 터키 측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2차 회담이 오는 2일에 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오는 2일에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2차 회담은 며칠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칼린 대변인은 “러시아의 요구는 과격하고 타당하지 않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 미치는 경제적 피해를 깨닫고 공격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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