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토론] 李 "대장동 특검하고 대통령 돼도 책임"...尹 즉답 없이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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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3-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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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선관위 주관 3차 법정 TV토론회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특검을 하고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는 것에 동의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윤 후보는 즉답 대신 "당연히 수사를 해야 한다"고만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장동 관련 의혹과 녹취록 내용을 자세히 언급하고 "국민들은 (누가 몸통인지) 다 안다. 이런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노동가치를 이야기하고 나라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가볍게 보는 처사 아닌가"라고 공격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몇 번째 울궈먹는지 모르겠다"면서 "특검에 동의해주고,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자는 것에 동의하는가"라고 역공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이거 보세요"라며 "대통령 선거가 반장선거인가. 2월25일 TV토론 이후 새로 나온 자료와 언론 보도를 말씀드렸다"고 했지만, 이 후보는 집요하게 "특검에 동의하는가"라고 압박했다.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지만, 이 후보는 "특검해야 하지 않나. 당선돼도 책임져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30초 됐으니 넘어가겠다"고 말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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