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클라우드 보안 전문기업 모니터랩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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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3-0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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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적 제휴로 ZTNA·SASE 시장 공략

  • 양사 간 공동 연구개발, 사업협력 확대

강석균 안랩 대표(왼쪽)와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가 2일 판교에서 진행된 투자계약 체결식 겸 전략적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랩]


안랩이 클라우드 보안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당 분야 전문업체인 모니터랩과 손잡고 기술 개발과 신사업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확 늘어난 원격근무 환경 지원 기술 수요에 대응해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안랩은 모니터랩과 투자계약을 맺고 '제로트러스트네트워크액세스(ZTNA)'와 '시큐어액세스서비스에지(SASE)' 등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ZTNA는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전통적 인증방식 대신 사용자 기기·계정·상태 등을 근거로 정상 사용자를 식별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인증 기술이다. SASE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해 유연한 원격 업무 환경의 보안 접속을 지원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체계다.

안랩과 모니터랩의 협력에 따라 양사는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양사의 기존 웹 보안 사업 협력을 확대해 ZTNA와 SASE 등 신사업 영역에서 협업한다. 안랩은 기존 통합보안역량과 모니터랩의 웹·클라우드 보안 역량을 결합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사업기회를 발굴한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통합 보안 기업 안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모니터랩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양사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제휴까지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안랩과 모니터랩은 웹 보안 및 보안 서비스 분야에서 협업해 온 파트너"라며 "이번 투자와 MOU로 기존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다가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클라우드 전문 보안 역량을 양사가 함께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랩은 지난 2019년 2월 차세대 인증분야 스타트업 '와이키키소프트' 투자, 2019년 7월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스타트업 '스파이스웨어' 투자, 2020년 1월 인공지능 정보보안 스타트업 '제이슨' 인수, 2021년 1월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아스트론시큐리티·테이텀 투자, 2021년 7월 운영기술(OT) 보안솔루션 기업 '나온웍스' 인수 등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기술 기반 유망 기업과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니터랩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웹·애플리케이션 보안솔루션 기업이다. 안랩은 모니터랩이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 가속화와 애플리케이션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클라우드와 구축형 서버 환경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국내 웹 방화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모니터랩은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안랩, KDB산업은행, KDB캐피탈 등 3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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