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동탄2신도시 주택가 인근 변전소 설치 집단민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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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3-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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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불안 경감 위해 외벽 석재 마감 등 조치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사진=권익위]


국민권익위원회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내 공동주택 인근 고압변전소 설치 관련 갈등을 조정을 통해 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권익위는 동탄2신도시 개발 계획에 포함된 변전소를 설치하되, 주민 생활환경 보호 등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해당 공동주택 4개 단지 주민대표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는 모두 4개의 변전소가 설치된다. 이 중 3개 변전소는 주택가와 떨어진 곳에 설치되지만 1개 변전소는 공동주택 4개 단지 인근에 설치될 예정이다.

4개 단지 주민 4000여명은 다른 변전소와 달리 주택가 인근에 고압변전소를 설치하면 전자파 피해에 대한 주민 불안과 경관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민원 접수 후 현장조사 및 한전과의 수십차례 협의를 거쳐 조정안을 제시했고,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

주요 합의 내용을 보면 한전은 당초 계획에 따라 변전소를 설치하되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변전소 외벽을 석재로 마감하고 변전소 내 조경수를 충분히 식재하기로 했다. 또 건설공사로 인해 겪게 되는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특별지원사업을 공동주택 단지별로 시행하고, 신청인들은 더 이상 민원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이정희 권익위 부위원장은 "전기에너지 공급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인 변전소가 주민들과의 원만한 합의로 설치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공익사업 시행과 관련해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제기되면 권익위의 조정제도를 적극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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