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다음번 거리두기 조정부터 본격 완화 조치 검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환욱 기자
입력 2022-03-04 16: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3월 3일 서울 명동의 가게들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4일 '6인·11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2주 뒤에는 본격적인 완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완화, 해제하는 것은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해 최소한도로 조정했다"며 "다음번 거리두기 조정부터는 본격적으로 완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아직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 나타나지 않았고, 향후 2∼3주 이내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대응 여력이 충분히 유행을 감내할 수 있다고 평가하기 전까지는 (전면 완화 시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주까지 고강도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11주가 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한계에 달했다"며 "이미 지난 거리두기 조정에서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했지만, 서민경제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통제관은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으로 거리두기의 효과성이 떨어지면서 거리두기 조정이 이전과 달리 유행 규모나 시기에 미치는 영향력도 점차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 전문가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누적된 민생경제 어려움과 오미크론 특성에 따른 방역전략 변화와 상황 변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거리두기 소폭 완화 조치가 유행의 전반적인 확산세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통제관은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한 결과, 거리두기 조치를 이처럼 완화한다고 하더라도 완화 요인이 유행에 미칠 영향은 10% 이내로 보고 있다"며 "10% 수준이면 현재의 의료대응체계 내에서도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