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 등 외부 악재로 고전했다. 다행히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회복했지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5포인트(1.22%) 내린 2713.4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50포인트(0.38%) 내린 2736.58포인트로 출발, 장중 한때 2702.34포인트로 떨어졌지만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마감했다.
외국인은 5877억원, 기관은 4260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98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종목별 낙폭은 삼성SDI(-4.17%), LG화학(-4.12%), SK하이닉스(-3.49%), 현대차(-2.82%), 네이버(-2.46%), 카카오(-1.97%), LG에너지솔루션(-1.95%), 삼성전자(-1.92%), 삼성바이오로직스(-1.52%), 기아(-0.95%) 등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7%), 서비스업(-1.61%), 제조업(-1.56%), 화학(-1.42%)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운수창고(4.3%), 통신업(2.1%), 철강금속(1.37%)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36포인트(1.25%) 내린 900.96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3.85포인트(0.42%) 내린 908.47포인트로 출발, 장중 한때 900선을 밑돌았으나 장막판 수복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2283억원, 기관은 1608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9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종목별 낙폭은 위메이드(-5.89%), 카카오게임즈(-3.97%), 천보(-3.11%), 펄어비스(-3.05%), 셀트리온헬스케어(-2.96%), 엘앤에프(-2.94%), 셀트리온제약(-2.62%), HLB(-1.92%), CJ ENM(-1.83%), 에코프로비엠(-1.45%) 등이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3.59%), 출판(-2.07%), IT(-1.87%), IT부품(-1.81%), 유통(-1.61%)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운송(1.48%), 금속(1.41%), 비금속(1.09%), 건설(0.77%)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미국 2월 ISM서비스업지수가 부진하고 미국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경기불안 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 소식도 증시에 추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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