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가 덴티움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실적 발목을 잡았던 일회성 비용의 해소와 더불어 임플란트 수출 회복에 힘입어 이익개선세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덴티움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 9만1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덴티움의 작년 4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951억원, 273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6%, 58%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내 신규 개원 치과 대상 장비+임플란트 패키지 판매 증가 및 러시아 매출 회복에 힘입어 시장전망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전분기 컨센서스 하회 원인이었던 일회성 지급수수료 감소 및 인건비가 통제되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7.5%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덴티움의 이익개선세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목표주가를 상향한 유현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임플란트, 장비, 소모품 등 패키지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다”며 “작년 4분기에 기록한 영업이익률 28.7%는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증가하기 전인 2017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1월과 2월 임플란트 수출데이터도 견조한 흐름을 지속해 1분기 실적도 전년 대비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존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손익에 따른 실적 변동성과 현금흐름 악화 등은 21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소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1위 임플란트 업체 스트라우만의 2022년 예상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대비 +15%임을 감안할 때,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는 시점에 지나치게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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