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선두, 이정은6·고진영 2위…한국 선수끼리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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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3-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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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HSBC 위민스 3R

  • 전인지 버디 6개 6언더파

  • 사흘 합계 12언더파 선두

  • 이정은6·고진영 1타 차 2위

  • 고진영 연속 60대·최저타 동률

티샷 중인 전인지. [사진=AP·연합뉴스]

전인지(28)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셋째 날 보기 없이 6타를 줄이며 선두에 올랐다.

2022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약 20억4765만원) 3라운드가 3월 5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렸다.

3라운드 결과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 그룹(11언더파 205타)을 형성한 이정은6(26), 고진영(27)을 1타 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윗줄에 올랐다.

모든 선수는 아웃 코스(1번 홀 방향)로 출발했다. 전인지는 1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5번 홀(파5)과 6번 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9홀 3타를 줄인 그는 10번 홀(파4), 13번 홀(파5), 15번 홀(파3) 버디 3개로 하루를 마쳤다.
 

또다시 60대 타수를 기록한 고진영. [사진=AP·연합뉴스]

고진영은 10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한 개씩 주고받으며 점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1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 홀과 14번 홀(파4)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전날 밤 선두에서 공동 2위로 한 계단 추락했지만, 60대 타수 최다 연속 기록(14라운드)에 당도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최종 4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할 경우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또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보유한 최다 연속 언더파 기록(29라운드)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진영이 최종 4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적어내면 최다 기록자로 등극한다.

이날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위치한 선수는 이정은이다. 그는 2라운드 시작부터 불이 붙었다. 7개 홀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11번 홀 보기로 주춤하나 싶었지만, 13번 홀(파5) 이글과 18번 홀(파4) 버디로 3타를 더 줄였다. 이날 총 7타를 줄이며 14위에서 2위로 12계단 뛰어올랐다.

대니엘 강(미국), 아타야 티띠꾼(태국), 양희영(33)은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에 위치했다. 선두와는 3타 차,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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