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울진 산불 피해 현장 찾아 이재민 위로

울진 산불 피해 수습·지원 대책 점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지원 대책 등을 점검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대피소에는 산불로 긴급히 대피한 마을 주민 500여명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재통령은 전날 산불 상황을 보고 받고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중심으로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기관과 지자체가 보유한 헬기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재발화되거나 인근 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 임시조립주택 등의 주거 지원과 영농철 영농지원 대책 등 생계와 생활 안정을 위한 조치를 즉시 검토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3~4월은 계절적으로 건조한 날씨에 강풍으로 인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추가적인 산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점검과 대국민 홍보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라"고 덧붙였다. 울진·삼척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도 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께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일어나 강풍을 타고 북상해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 이어 5일에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다시 남하해 울진읍 외곽까지 확산했다. 산림당국은 산림 1만1711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