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러시아에 대한 신용등급을 'B3'에서 'Ca'로 네 단계 하향 조정했다.
Ca 등급은 '투자 부적격 등급' 중에서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무디스 평가 체계상 Ca 등급 밑으로는 통상 파산 상태를 의미하는 'C' 등급만 있다.
무디스는 최근 3일 사이에 러시아 신용등급을 10계단 강등했다. 무디스는 지난 3일에도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a3'에서 'B3'로 6단계 낮춘 바 있다.
무디스는 러시아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 증가를 꼽았다.
무디스는 "러시아의 채무 상환 능력 의지를 둘러싸고 심각한 우려가 나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Ca 등급에 대해 "매우 투기적이고 채무불이행 상태에 있거나 그에 매우 가깝지만 원리금 회수 가능성이 일부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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