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무력 충돌로 원·달러 환율 1220원 돌파...1년 9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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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3-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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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7일 122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원 오른 1219원에 개장한 이후, 약 6분 만에 1220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2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20년 6월 2일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소 공격 소식 등으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가 확산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하르키우(하리코프)에 있는 물리학연구소에도 공격을 가하는 등 양국의 전쟁이 핵 관련 위험으로 치달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금일 환율은 러시아의 꾸준한 군사 도발 속 서방진영의 대러시아 제재가 강해짐을 반영해 레인지 상단을 탐색하며 상승을 예상한다”며 “양측(서방국가·러시아) 모두 합의 가능성을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각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양보 없는 갈등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은 투자자들의 달러 매집 유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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