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광양에 6000억원 투자...연산 10만t 전구체 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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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3-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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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에 연산 10만톤(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신설한다.
 
포스코케미칼은 7일 광양시청에서 전라남도·광양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부터 약 6000억원을 투자해 광양시 세풍산업단지 20만여 ㎡ 부지에 연산 10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구체 10만t은 전기차 배터리 120만여 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이번 투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에 대응해 양극재 사업의 원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전구체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중간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 광물을 가공해 제조한다. 양극재 원가에서 60%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공장 신설을 포함해 전구체 생산 능력을 올해 1만5000t에서 2025년 18만5000t으로 확대하고 자체 생산 비율도 33%에서 67%로 높일 계획이다.
 
이번 전구체 공장 건립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광양만권 내에 양극재 사업의 전체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효율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광양에는 올해 5월 준공 예정인 연 9만t 규모 양극재 공장, 리튬 원료를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원료를 공급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전라남도·광양시와 함께 양극재 사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K-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사진=광양제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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