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코스맥스는 작년 매출 1조5915억원, 영업이익 1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 84% 성장했다고 7일 공시했다.
코스맥스 한국 법인은 작년 매출 8531억원 영업이익 776억원으로 각각 11%, 18% 늘었다.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가히 멀티밤 등 메가 히트제품을 다수 론칭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채널이 고성장했으며, 국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해외 수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은 작년 매출 6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중국 법인은 주요 전략제품군의 판매 호실적과 온라인 고객 매출 확대가 주효했다. 주요 전략 상품군인 에센스, 클렌징, 베이스, 립 제품 대한 신제품 의뢰건수가 30% 이상 증가해 매출의 40% 이상을 기여했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원부자재비, 인건비, 운송비 등 모든 분야 원가 상승하면서 영업 손실이 지속됐다. 2020년 손소독제 판매의 높은 기저와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고객사의 부자재 수급난, 제품 출고 및 신제품 오더 지연 등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는 작년 성장동력인 온라인 중심의 로컬 고객사 판매확대, 글로벌 고객사 오더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이 26%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자회사 코스맥스엔비티는 2021년 연결 기준 매출 2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늘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돼 2년 만에 연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또 해외부문의 성장 및 개별인정형 원료(리스펙타 등) 제품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됐다.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으며, 중국시장 매출 증가해 전사 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작년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코스맥스는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시현했다"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과 온라인 고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고객사와 동반 성장했고, 미국 법인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과거의 부실을 과감히 정리하고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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