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출시하는 전기차는 10종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부터 수입 브랜드까지 속속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선보인 브랜드 최초 쿠페형 순수전기 SUV C40 리차지는 볼보차의 전동화 전략 핵심 모델이다. 출시 5일 만에 사전 물량 1500대가 모두 팔리며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볼보차는 C40 리차지의 흥행 요인으로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 책정을 꼽았다. C40 리차지의 국내 출시 가격은 6391만원으로 미국(7285만원)과 독일(8640만원)보다 각각 894만원, 2200만원 저렴하다.
C40 리차지의 국내 판매 모델은 최상위 트림 ‘트윈 얼티메이트’다. 파워트레인은 총 408마력의 듀얼 전기모터로 사륜구동(AWD) 시스템, 20인치 타이어 휠, 커넥티드 기반 디지털 패키지,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360도 카메라, 파일럿 어시스트 등의 최고급 옵션을 기본 제공한다.
이는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1000만원 이상의 추가적인 옵션을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혜택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반영한 가격으로 비교했을 때 주요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AQ 250(AMG 패키지 플러스)’, 제네시스 ‘GV60(스탠다드 AWD 20인치)’ 대비 약 350만원에서 560만원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라는 볼보 브랜드 철학을 곳곳에 반영했다. 세부적으로 차량 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는 최신 센서 플랫폼 ADAS 시스템 기반의 ‘파일럿 어시스트’, 보행자를 사전 인지해 긴급 제동 및 조향을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후진 시 충돌 위험을 사전 감지해 자동 제동이 가능한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반대 차선 접근 차량의 ‘충돌 회피 기능’,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등을 기본 제공한다.
여기에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기능을 추가한 커넥티드 기반의 디지털 패키지를 기본 제공하며,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을 탑재한 TMAP 오토 및 음성 인식으로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및 경로 추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등 기능을 제공한다.
이 밖에 차량과 운전자의 연결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볼보 카스 앱’은 차량 잠금부터 해제, 쾌적한 주행을 위한 실내 온도 사전 설정, 차량 배터리 상태에 따른 주행거리, 차량 충전 상태, 충전 일정 예약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OTA)는 15년 동안 무상 지원해 최신의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다. 연내 전기차에서 충전과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 시스템(ICP)을 추가해 사용자 편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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