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마지막까지 한 표, 한 표 독려해줬으면 좋겠다. 1.5%포인트 (차이로)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측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아주 초박빙 상태이지만 흐름 자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체됐고 이 후보가 상승세인 것이 분명하다"면서 "특히 서울 지역의 변화가 매우 뚜렷하다. 전날 서울 지역 의원들 열 몇 명과 통화했는데 매우 고무돼 있다는 현장 표심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 본부장은 부동층으로 꼽히는 '2030 여성 유권자'의 표심 변화에 대해 "2030 여성들이 집약되는 인터넷 커뮤니티 분위기가 아주 뜨겁다"며 "서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독려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민주당은 지난해 4·7 재보선에서도 '근소하게 앞설 것'이라고 막판까지 주장했지만 실제 결과는 국민의힘에게 큰 표차로 패배한 바 있다. 이러한 지적에 우 본부장은 "나는 앞서 있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3% 뒤지고 있고 박빙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때와 비교하자면 완전히 다른 반응"이라며 "1년 전 서울 지역 분위기는 매우 냉랭했고 굉장히 초조하고 힘들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만배 녹취록' 언론 보도와 관련해 윤 후보가 "민주당이 친여매체를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우 본부장은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게 하는 언사"라면서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는 친여 성향이라고 생각하면 비뚤어진 언론관이다. 대통령이 그런 언론관을 갖고 나라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했다.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가 은수미 성남시장 측 인사에게 '대법원 라인이 우리한테 싹 있다'며 재판 로비를 시사했다는 언론 보도에는 "나도 수행비서가 있는데 그런 고급 정보를 수행비서가 알고 있기는 어렵다"며 "막판에 급해지니 이것저것 던진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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