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개 다국적 기업과 24개 베트남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채용대행(헤드헌팅 에이전시) 아데코베트남(Adecco Vietnam)의 '2022년 월급 가이드'에 따르면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위는 헬스케어(의료) 업계의 총괄 관리자라고 밝혔다.
이에 호찌민시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경우 이러한 직책의 최고 급여는 월 6억동(약 3234만원)에 달할 수 있다. 하노이에서도 같은 직책이 월 최대 4억8000만동(약 2587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다른 업계의 같은 직위에서 일하는 사람들보다 20~130% 더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 산업의 다른 주요 직위도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는다. 사업부 경력 관리자는 월 2억3000만~3억5000만동, 영업 경력 관리자는 월 1억5000만~2억5000만동, 마케팅 이사는 월 1억2000만~1억8000만동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다국적 기업의 관리직은 수억동대까지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업계의 경우, 하노이에서 펀드 관리 총괄 이사와 사모펀드 투자 이사 등의 최대 급여는 각각 월 5억동(약 2700만원), 3억동(약 1620만원)에 달할 수 있다. 주식 자본 연구 이사와 핀테크 부문 무역 이사는 각각 월 2억2500만동을 받을 수 있다.
정보기술 업계의 경우, 최고기술경영자(CTO) 또는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등 직책은 호찌민에서 최대 4억동(약 2160만원), 하노이에서 3억6000만동(약 1944만원)의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다. 소프트웨어/솔루션 설계자,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 등 직책이 뒤따르며 월 9000만~1억6000만동을 받는다.
한편,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70%가 올해 새로운 직책을 모집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10%만 직원 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소·도매 사업체는 가장 큰 모집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체의 82%가 인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응답자 기업의 76%는 급여예산을 증액할 계획이고 46%는 상여예산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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