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 '인터배터리 2022' 불참… 한국 내 확진자 급증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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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3-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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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행사 참여 기약...'한·중 배터리 기술세미나' 등 협력 제안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인 중국 CATL이 ‘인터배터리 2022’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업계의 기대를 모았던 ‘배터리 한중전’도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9일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CATL은 중국 정부 요청에 따라 전시회 참가를 취소하게 됐다는 뜻을 주최 측에 전했다. 중국 정부는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한국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CATL에 요청했다.

CATL 측은 “올해 전시회 참가가 성사되지 못했지만 인터배터리는 글로벌 배터리 행사 중 가장 좋은 플랫폼”이라며 “내년에는 한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내년 행사에서는 한·중 배터리 기술세미나를 통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한국 배터리 3사와 협력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인터배터리 2022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관련 기술을 견준다.

배터리 제조사 외에도 고려아연,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 배터리 원료와 소재·부품·장비 업체를 비롯해 약 250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순남 전지산업협회 부회장은 “CATL 불참으로 전 세계 최초로 글로벌 4대 배터리 기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 아쉽다”면서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2022년 인터배터리 행사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터배터리 2022’ 홍보 자료 [사진=한국전지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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