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C&E 산업역군, 진화대원되어 불과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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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2-03-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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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 C&E, 향토기업 자부심 "내 지역 내가 지킨다"

쌍용 C&E 재난복구지원단이 산불진화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지난 5일 새벽 강릉시 옥계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동해시까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동해시는 산불재해로 인하여 엄청난 산림 훼손과 함께 많은 이재민이 발생 됐다.
 
9일 쌍용 C&E는 지난 5일부터 현재까지 하루 1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진화대원으로 나섰고, 살수차를 비롯해 각종 장비와 생수 5000병, 간식 5000개, 방진마스크 2500장, 헤드렌턴 50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7일 이현준 쌍용 C&E 대표집행임원 사장이 동해시청을 방문해 산불피해 복구지원 성금 3억원을 전달하고 산불 피해지역인 비천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쌍용 C&E 재난복구지원단이 살수차로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박종현 쌍용C&E 관계자는 “동해시에 산불이 확산되면서 쌍용 C&E의 산불과 사투가 시작됐다”며, 이는 본사 최고 경영진으로부터 "산불 진화를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김재중 동해공장장은 즉시 대외협력실장을 현장 상황실에 투입해 진화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바로 처리하도록 조치했다.
 
이들이 진화에 나선 곳은 산세가 깊고 험준해 매일 도보로 60도 이상의 가파른 경사지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밤 늦게까지 불과의 전쟁을 했다. 기진맥진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난관 속에서 서로의 등을 밀어주면서 산불진화를 위해 온 힘을 다 쏟아부었다.
 
하지만 산불은 강풍이 불면 불씨가 마치 도깨비불처럼 이곳저곳을 빠르게 옮겨 본인도 모르는 사이 불길에 갇힐 뻔한 아찔한 장면도 목격됐다. 이때마다 함께 있던 동료들이 긴급상황을 인지하고 신속히 알려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쌍용 C&E의 재난복구지원단은 지역의 산업역군이면서 산불진화대원으로 탈바꿈해 불과의 사투를 벌리고 있는 오늘 이 순간까지도 이들은 마직막까지 최선을 다해 기필코 지역을 지킨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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