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9일 울릉도 남동방 110해리 해상에 표류하던 근해자망 어선인 K호와 탑승 선원을 안전하게 구조해 예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29t급 K호는 포항 선적으로 지난 7일 오전 경북 포항 구룡포항에서 출항해 우리나라와 일본 중간수역에서 조업하던 중 방향키가 고장이 났다. 끝내 항해가 불가능해지자 이틀 뒤인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동해어업관리단에 구조를 요청했다.
동해어업관리단은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감시하고 있던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호를 급파해 낮 12시 40분께 K호를 구조했다. 현재 선원과 선박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있다.
전우진 해수부 동해어업관리단장은 "K호를 이날 오후 8시께 선단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선이 해상에 표류하면 좌초·충돌 등 2차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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