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시작하는 거죠?"
9일 오후 5시 45분쯤 '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제2투표소를 찾은 한 순경이 투표소 관계자들에게 '확진자 투표 시간'을 물었다. 사직동 제2투표소에서는 확진자 간 대기 거리를 조정하거나 '확진자용 기표대'와 '격리자용 기표대'를 분리하는 등 확진자 투표를 위한 준비가 신속하게 이뤄졌다.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전국 투표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투표가 진행됐다. 사직동 제2투표소에는 오후 6시10분이 가까워지자 하나 둘 투표소에 도착한 확진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9일 오후 5시 45분쯤 '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제2투표소를 찾은 한 순경이 투표소 관계자들에게 '확진자 투표 시간'을 물었다. 사직동 제2투표소에서는 확진자 간 대기 거리를 조정하거나 '확진자용 기표대'와 '격리자용 기표대'를 분리하는 등 확진자 투표를 위한 준비가 신속하게 이뤄졌다.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전국 투표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투표가 진행됐다. 사직동 제2투표소에는 오후 6시10분이 가까워지자 하나 둘 투표소에 도착한 확진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양손에 장바구니를 들고 투표소를 나온 50대 중반 이모씨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거꾸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더 나은 삶을 바라볼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정치 1번지'라는 명성이 있을 정도로 선거 때마다 관심의 대상이 됐다. 과거 청와대·국회와 중앙청사 등이 자리 잡고 있는 이유에서다. 사전투표 당시 중·장년 층의 투표 열기가 컸던 종로구는 이날 다양한 표심이 관찰됐다.
60대 초반 신모씨는 "(차기 정부에) 기대할 게 있을까"며 "추잡스러운 선거였다. 이렇게 투표하기 싫었던 선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주도하는 '부정선거방지 국민연합' 관계자도 카메라로 투표장 상황을 촬영하고 있었다. 해당 관계자는 "지난 4·15 총선에서도 부정 투표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선도 부정 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왔다"며 "코로나19 때문에 투표사무원 분들이 고생이 많으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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