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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중구구민회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기준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의 투표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번 대통령 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77.1%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유권자 수 4419만7692명 가운데 3405만971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4∼5일 진행됐던 사전투표 참여 인원인 1632만3602명을 비롯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도 반영한 결과다.
지역별 투표율은 호남이 대체로 높았다. 광주광역시가 8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전라남도(81.1%)와 전라북도(80.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 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일각에서는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25년 만에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길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최종 투표율이 80%에 미치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19대 대선보다도 0.1%포인트 낮았다.
성별에 따른 지지율 쏠림 현상도 이번 대선의 특징이다.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이날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남성 중 58.7%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고, 같은 연령대 여성 중 58%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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