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 이재명 "모든 책임 제게 있다...尹 당선인, 통합·화합 시대 열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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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2-03-10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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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패배 승복...소감 마치고 90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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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자택에 머물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도착,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대선 패배를 승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40분쯤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하고 함께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또 밤낮없이 땀 흘린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라며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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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또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며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의식을 보여주셨다.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소감 발표를 마친 뒤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하고 당사에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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