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내린 1225원에 개장했다.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증산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 심리가 소폭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증산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10% 넘게 급락했다”며 “최근 금융시장 불안심리를 자극했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했고,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이 에너지, 국방비 지출을 위한 공동채권 발행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유로화 강세를 이끈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기에 고점을 탐색하고자 대기했던 네고(협상)물량 또한 적극적으로 출회할 수 있으며 상단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