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윤 당선인은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오전 9시 10분부터 5분간 문 대통령과 통화를 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당선 확정 시점이 새벽이라는 점을 감안해 가장 이른 아침에 통화를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를 많이 했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분열을 씻고 국민이 하나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면서 “이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한·미 동맹과 긴밀한 대북 공조 기조를 확인했다고 국민의힘 측은 전했다.
이로 인해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일정은 30분가량 늦춰졌다.
윤 당선인은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방명록엔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당선인은 이어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당선 인사에 참석해 측하 인사를 나눴다. 윤 당선인은 당선 인사를 마친 뒤 여의도 당사로 이동해 낮 12시부터 30분가량 축하 난을 들고 온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접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도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0분부터 5분간 이 후보와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이 후보에게 위로를 전했으며 이 후보도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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