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구로역과 신도림역 인근에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한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그간 방치돼왔던 해당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전날인 10일 열린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구로역 및 신도림 역세권 지구단위계획과 구로본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로기계공구상가 인근에 위치한 두 지역은 지역 경제·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관성을 있게 개발된다.
서울지하철 1호선 구로역과 서울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인근인 구로동 625-103번지 일대(2534㎡)에는 지하 4층~지상 11층규모의 지식산터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는 주민 제안에 따라 시가 획지계획 변경을 결정한 것이다. 부지 인근에는 향후 원활한 교통과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보차혼용통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면적 1만360㎡ 규모의 구로동 625-103번지 일원은 과거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공원으로 관리되오던 곳으로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돼왔다. 하지만 인근이 구로유통단지, 구로기계공구상가 등 제조업이 밀집된 준공업 지역인 점을 감안해 서울시는 전체 부지를 산업부지로 재계획했다. 또 향후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계획과 연계해 인접한 안양천, 학교 등과 경관의 조화를 이루는 건축이 가능하도록 대상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도 지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나대지로 방치돼 있는 지역에 향후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오면 준공업지역 기능이 강화하고 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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