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연마가 오세훈 관련주?… 대선 끝나니 지방선거 테마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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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3-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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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20대 대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방선거 테마주가 꿈틀대고 있다. 제일연마가 해주오씨 관련주로 오세훈 테마주라는 주장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다. 시가총액 1000억원 수준의 기업은 일부 불건전 세력들이 주가를 임의적으로 부양해 이득을 챙기기 좋은 만큼 주가가 적정가치에 맞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일연마는 오전 11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45%(400원) 오른 1만2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제일연마 주가는 장중 1만25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제일연마 주가가 급등한 배경은 최대주주인 오유인 회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해주오씨라는 이유 때문이다. 오 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연임 도전이 유력한 만큼 지방선거 테마로 띄우기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그간 윤석열 테마주 일부가 같은 파평윤씨라는 이유로 급등한 만큼 수혜가 기대된다는 글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눈에 띄는점은 제일연마의 관계사인 동일산업은 같은시각 0.56%(-1000원) 내린 17만7500원으로 하락중이라는 점이다. 동일산업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26.05%의 오순택 회장으로 오유인 제일연마 회장의 친형이다. 같은 해주오씨 테마주이지만 주가는 무덤덤한 상황이다.
 
이는 동일산업의 시가총액이 4000억원이 넘고 주당가격도 17만원이 넘는 만큼 주가를 임의로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자료를 통해 특별한 이유 없이 풍문만으로 거래가 급증한 종목은 투기 세력 공격 대상일 가능성이 높고,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대선 테마주 역시 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테마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고 예측도 어려워 투자 위험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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