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외국인이 순매도한 국내 상장주식 규모가 총 2조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장채권은 4조원 가까이 순투자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2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58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별 순매도액은 코스피가 1조6190억원, 코스닥이 9610억원이다. 이로써 외국인은 1월(1조6770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순매도액은 전월 대비 늘었지만 외국인 주식 보유금액과 시가총액은 소폭 증가했다. 보유금액은 722조4680억원에서 724조9480억원으로, 시가총액은 2559조7990억원에서 2593조431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2%에서 28.0%로 0.2%p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4000억원, 미주가 7000억원씩 순매도했다. 중동(3000억원)과 아시아(2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47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일랜드(3930억원)와 사우디(3500억원), 스위스(34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도 상위 국가는 영국(1조2860억원), 케이맨제도(1조1380억원), 미국(6900억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보유규모별로는 미국이 293조206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0.4%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말(316조2280억원) 대비로는 7.3% 감소했다. 이어 영국(60조6910억원)과 룩셈부르크(48조7620억원), 싱가포르(48조420억원)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한편 상장채권은 3조9500억원어치 순투자됐다. 상장채권 순매수액은 6조4270억원이었고 만기상환액은 2조4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량은 전체 상장잔액의 9.7%인 총 221조9000억원을 기록, 1월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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