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원 오른 1237.0원에 장을 시작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된 영향이다. 전쟁 특성상 대치 양상이 심화되지 않고 전쟁 기간이 길어지기만 해도 누적된 경제적 여파는 확산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열기는 가열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4일(현지시간) 화상으로 협상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는 휴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안건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1230원 저항선이 무너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점과 순간적 수급 쏠림에 단시간 내 급등세를 보였다는 경험적 양상은 이날도 지속될 공산이 크다"면서 "순간적인 역내외 달러 매수물량 출회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는 상단을 경직시키며 이날 환율의 상승 압력을 상쇄해 속도 자체를 조절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