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긴급 상황에서 무전기 버튼만 눌러도 경력 긴급지원 요청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14일 경찰은 전국에 보급한 차세대 재난망 단말기를 활용해 긴급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원터치 경력지원 요청기능'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체포와 제지, 현장에서의 불시 피습 등 급박한 상황에서 무전기의 버튼을 누르면 상황실로 지원요청 메시지와 현장 경찰관 위치를 자동으로 송출하게 했다. 지난해 3월 '현장 안전확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를 개발한 것이다.
경찰은 휴대용 단말기 측면 볼륨 버튼 두 개를 동시에 3초 이상 누르면 통화 그룹 내 상황실과 참여자에게 경력 지원 요청 메시지가 송출되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매뉴얼도 하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 사용 중 불편한 점은 보완하고, 사용자 소속 등 정보도 지속해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찰관이 늘어남에 따라 '경찰 마음건강증진 종합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찰관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 프로그램을 개선해 찾아가는 상담 등을 확대하고, 경찰 특화 자살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매뉴얼과 진단 도구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늘리고 상담사 증원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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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마음건강증진 프로그램 문제점을 진단하고 분석해 단기 및 중·장기 과제를 발굴하는 등 체계적인 로드맵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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