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가 14일 경기 분당 네이버 본사에서 열린 23기 정기 주주총회·이사회에서 공식 선임된 후 취임 각오를 다지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최 대표는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것은 당사 사업과 구성원들에 대한 주주들의 엄청난 신뢰이자 훨씬 큰 도전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 창업 세대인 선배 경영진들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파트너십, 기술 리더십 등 글로벌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을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선배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만들어 낸 라인, 웹툰, 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 대표 선임으로 네이버의 경영 리더십은 창업 세대에서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세대로 변화하게 된다. 최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는 글로벌 톱티어 인터넷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경영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최수연 사내이사 선임, 채선주 사내이사 선임, 정도진 사외이사 재선임, 노혁준 사외이사 선임, 정도진 감사위원회 위원 재선임, 노혁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8개 안건이 의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