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택배·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도로정보 DB’사업을 수행할 ‘휴데이터스’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로정보 DB 사업은 한진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신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신규 비즈니스 제안 사내 공모전에서 1위로 선정된 직원의 아이디어를 검토해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주도하에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2020년 3월에 VR/AR 콘텐츠솔루션기업인 UOK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해 도로정보를 수집할 택배차량 및 소형차량용 고해상도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본격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양사가 공동출자해 올해 1월 ‘휴데이터스’를 설립했다.
한진은 휴데이터스 설립을 기념해 지난 2월 25일 서울시 중구 소재의 한진빌딩 본관 23층에 마련된 휴데이터스 사무실에서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 강석학 유오케이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휴데이터스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도로정보 DB를 수집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된 택배차량과 소형차량 시연도 진행했다.
앞으로 휴데이터스는 한진이 보유한 전국 약 800여개의 택배·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거리뷰 수집·제작 기술을 토대로 도로, 시설물 등의 공간정보의 최신성을 확보하고, 공간정보 데이터 유통 플랫폼인 ‘롯지 플랫폼(LOGI-Platform)’을 개발한다.
먼저, 올해에는 롯지 플랫폼의 기본 모형을 개발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의 B2G 시장에 진입한다. 이후, 롯지 플랫폼의 콘텐츠를 통해 도로 시설물 DB를 유통하고 민간 부문 서비스를 기획해 B2B를 확대한다. 또 물류 종사자를 위한 서비스 등 롯지 플랫폼의 공간정보 서비스를 확장해 B2C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향후, 한진과 휴데이터스는 해외 시장과 자율배송 시장에도 진출하고 우리나라의 안전하고 스마트한 모빌리티 문화에 동참할 수 있는 공익성도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과 ESG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도로정보 DB 사업은 우리회사가 보유한 물류 역량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으로 우리회사의 택배·물류 인프라와 유오케이의 도로정보 데이터 구축 전문성이 만난 휴데이터스와 함께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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