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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국제공항협회(ACI)가 집계해 밝힌 자료를 인용, 이같이 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273천 톤을 처리하며 세계 3대 공항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18.6%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상해공항(3248천 톤)을 제치고 국제선 화물처리 기준 세계 2위를 달성했다는것.
2001년 개항 시 연간 120만 톤에 불과하였던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2004년 연간 213만 톤을 기록했다.
특히 인천공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화물 네트워크 다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를 통한 무중단 운영 등 항공화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번에 전년 대비 물동량이 18.6%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한것도 이같은 대응이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개항 이후 최초로 수출입 무역액 4000억 달러 이상을 처리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교역대비 금액기준으로 33%를 차지하는 것으로 항공물류가 수출입 교역 및 국가경제 성장의 동력임을 입증했다.
공사는 △약 1969㎡ 규모의 공항물류단지, 화물터미널 등 물류인프라 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다.
또한 △글로벌 3PL 등 물동량 창출능력을 갖춘 기업 유치 △쿨카고센터(Cool Cargo Center) 동북아 지역 최초 구축‧운영 등도 적극 추진해 왔다.
인천공항 항공화물 성장의 주요 동력이 이같은 정책에 힘입어 힘입어 최근 5년간 공항물류단지 화물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실제 2021년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2017년부터 평균 22%였던 전체 물동량 대비 공항물류단지 내 화물 처리 비율은 지난해 34%에 달했다.
공사는 이와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물류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인천공항을 세계 1위 물류허브 공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전자상거래 물량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글로벌 특송사 전용터미널을 신·중축, 금년부터 운영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화물터미널 북측 지역에도 추가 화물터미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100% 임대가 완료된 제1공항물류단지에 이어 제2공항물류단지에는 환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미래 성장형 물류기업 및 앵커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1공항물류단지 인접 하늘도시 유보지 지역에 제3공항물류단지 개발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제3공항물류단지를 적기에 개발할 경우 2030년 기준 연간 376만 톤의 물동량을 추가로 창출하게 된다.
이럴 경우 홍콩공항을 제치고 세계 1위 물류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항공물류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공사는 2030년 운영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의 테스트베드를 설계하고 있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항공화물 인프라의 패러다임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이번 국제 항공화물 세계 2위 달성은 항공물류 발전을 위한 많은 관계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이뤄낸 쾌거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공사는 미래형 물류 인프라 선제적 구축, 제3공항물류단지 적기 개발 및 신규 화물 노선 적극 유치 등 인천공항의 미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항공물류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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