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4일 오전 11시, 구(舊) 침례병원부지에서 '비수도원 보험자병원 부산 설립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험자병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공공병원으로 지난 2000년 설립된 일산병원이 유일하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동부산권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병원 경영을 통해 적정 보험수가를 산출하는 역할을 하고, 공공의료를 확충하는 효과가 있으며, 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부산의 공공의료벨트 구축을 위한 핵심축의 하나이다.
시는 그동안 열악한 공공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민·관·정 등 각계가 체계적으로 협력하면서 서부산권에는 서부산의료원 건립을, 동부산권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추진해 온 결과, 지난해 10월 유암코와 499억원으로 계약금액을 합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부지 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특히, 이는 시의 전격적인 정책 결정과 유암코에 공익을 위한 과감한 매각 결정을 유도하고 설득했던 지역 정계의 노력, 동부산권 공공병원 설립에 적극 공감해 민간 매각을 보류한 유암코의 협조 등 삼박자가 어우러져 이룬 성과이다.
시는 이날 공공병원화를 위한 협력의 첫 결실인 부지취득을 기념하고, 공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온 유암코에 감사패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지는 결의대회에서는 민·관·정이 비수도권 첫 보험자병원 부산 설립을 촉구하고, 이를 위한 공동 대응의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부지 매매계약 체결로 공공병원화를 위한 기틀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시는 보험자병원 설립 논의를 위해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지속해서 협의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보험자병원의 원활한 건립과 운영을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위해 국회와도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부산시민에게 약속한 만큼, 모두의 희망처럼 비수도권 첫 보험자병원이 부산에 설립되길 기원한다" 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 실현될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 204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안) 시민 공청회 개최
부산도시기본계획은 부산시의 최상위 공간계획이자 국토계획법에 따른 법정계획이며, 부산의 미래 도시공간을 담는 장기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2020년 4월 용역을 착수해 5개 분과 총 174명의 시민계획단 의견을 수렴했으며, 부산연구원과의 도시정책 협력회의, 전문가 자문회의, 미래 도시계획 비전전담팀(TF팀) 회의를 거쳐 이번 204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안)에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응하고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시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기후변화·감염병·4차산업혁명 등의 여건 변화에 체계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방안이 담겼다.
이번 공청회에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와 공식 인터넷방송 바다TV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 예방 및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현장 참석이 제한될 수도 있으므로, 시는 가능하다면 온라인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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