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새일센터 729개 직업교육훈련 운영…"경단녀 재취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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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3-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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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웨어 개발 등 유망직종 훈련과정 확대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사진=유대길 기자]


여성가족부는 경력단절여성(경단녀) 등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2022년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729개 직업교육훈련 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새일센터는 경단녀 등에게 취업 상담, 직업교육훈련, 일경험(인턴십), 취업 연계 및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3월 현재 158개소가 운영 중이다.

여가부는 올해 새일센터에서 디지털 전환, 4차 산업혁명 등 최근의 산업‧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한 고부가가치, 기업맞춤형, 전문기술과정 등 유망직종 직업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경단녀 등이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제약 품질 관리 등 직종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고숙련‧고부가가치 훈련(62개 과정)을 서울·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단위로 확대 운영한다.

구인‧구직 수요 불일치(미스매칭) 문제 해소를 위해 지역산업 특성과 기업의 인력 수요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훈련 과정 수료와 취업을 연계한 기업맞춤형 과정은 177개를 운영한다. 경단녀 등이 전문역량을 키워 양질의 민간 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문기술 83개 과정도 진행한다.

여가부는 올해부터 광역새일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별 훈련과정개발팀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지역 수요조사, 전문가 자문 등에 기반한 훈련 직종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요자 중심의 여성인재 양성 정책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새일e직업훈련센터)도 적극 활용한다.

또 각 부처 특성을 살린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새일센터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합·연계한 '다부처 협업 취업지원 서비스'를 올해 8개 부처, 11개 과정, 2500명 규모(2021년 8개 부처, 8개 과정, 1600명)로 확대해 전문직종 취업 지원을 두텁게 한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새일센터 직업훈련에는 1만1023명이 참여해 95.5%의 높은 수료율을 기록했다. 취업률은 73.8%에 달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훈련과정은 취업률이 79.7%로 80%에 육박했다.

여가부는 새일센터 직업훈련이 단순 직무역량 교육에 더해 취업상담사의 △심층 상담을 통한 자신감 고취 △진로 상담 및 희망직종 직업교육훈련 제공 △동행면접 등을 통한 취업연계 및 인턴십 등 일경험 제공 △취업 후 직장 적응을 위한 사후관리와 경력단절 예방 지원 등 타 직업교육훈련과 차별화된 통합형(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시행되는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개정안을 바탕으로 기존 재취업 지원에 더해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지원 정책 근거를 마련,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 정책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국 새일센터의 직업교육훈련은 새일센터 대표전화 또는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훈련생으로 선발되면 훈련비 전액과 교통비 등을 지원받는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을 빠르게 회복하고,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디지털‧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등 미래 노동시장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유망직종,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직종 등 직업교육훈련을 확대해 경단녀 등이 양질의 일자리로 조기 복귀하고 미래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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