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PG사로 구성된 전자지급결제협회(PG협회)는 최근 7개 카드사에 수수료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공식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PG사는 이커머스(온라인 전자상거래) 입점업체나 소셜미디어 판매자 등 소규모 업체의 신용카드 결제를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PG협회는 나이스페이먼츠㈜, ㈜다날, 엔에이치엔한국사이버결제㈜, ㈜케이에스넷, ㈜케이지모빌리언스, ㈜케이지이니시스, 토스페이먼츠㈜, 한국정보통신㈜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합산 점유율은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PG협회에 따르면 1월 말∼2월 초 7개 카드사로부터 3월 1일부터 신용카드 수수료를 0.05∼0.1%포인트 인상하겠단 통보를 받았다. 이후 수수료율은 2.25∼2.3%로 오르게 된다. 이에 지난달 16일 공문을 보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인상 근거 등을 요구했으나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부 PG사는 쇼핑몰 입주업체가 원하는 카드사만 선택해서 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체계를 개편하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위 가맹점이 수수료가 낮은 카드사만 선택해 PG사와 계약하면 PG사도 하위 가맹점의 수수료를 낮게 책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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