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 4차 협상…진전 기대에 뉴욕 선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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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3-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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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에 화상을 통해 러시아와 4차 평화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고 이날 로이터는 전했다. 한국 시각으로는 오후 5시 30분부터 다시 양측이 현재 상황 개선을 위해 나선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이자 우크라이나 협상단 중 한 명인 미카일로 포돌랴크는 13일 온라인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는 건설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자 그대로 며칠 안에 구체적인 결과에 도달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포돌랴크의 카운터 파트너이자 러시아 협상단 소속 두마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인 레오니드 슬로츠키도 13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양측 간 합의로 발전할 가능성은 물론 궁극적으로 문서에 서명하는 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장관도 역시 " 양측이 진지한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신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평화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장도 움직이고 있다. 회담이 열리기 1시간 전 가량을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 주식 선물은 협상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0.8%가 넘게 상승했으며, 다우존스와 나스닥 100 선물 역시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보였다. 유럽증시 역시 반색했다. 독일 증시의 DAX 지수 선물은 1.5% 올랐으며, 프랑스의 CAC 40 선물은 1.07% 영국의 FTSE 100 선물은 0.54%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생산국인 이란과의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것처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대화 가능성에 힘입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4시 50분에 3.18%(3.48달러) 하락해 105.85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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