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위셋)이 올해 육아·돌봄 시간 확보를 위해 유연근무 제도가 필요한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분야 종사자 100명을 지원한다.
WISET은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W브릿지' 웹사이트에서 '과학기술 분야 R&D 대체인력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WISET은 과학기술 분야 일·생활 균형 제도 활성화를 위해 대체인력 채용 등 유연근무를 위한 인력 100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해당 인력 신규 채용 시 인건비 지원과 교육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남녀 과학기술인이 육아와 돌봄 시간을 확보하면서 업무를 지속하도록, 이들의 업무 공백에 대한 대체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실시됐다. 궁극적으로는 결혼·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 단절과 경력 복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경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으로 5년간 147곳의 기관에 178명의 대체인력 채용이 지원됐고, 대체인력 가운데 70% 이상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올해 이 사업은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 외에 육아기 단축근로, 재택근무, 파트타임제 등 유연근무 형태에 대한 추가 연구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일반 대체인력 채용 지원(트랙1) 사업은 근무자 대체인력 채용 시 3~15개월 간의 인건비(연간 학·석사 2100만원, 박사 2300만원)를 지원한다. 인턴·박사후연구원 채용 지원(트랙2) 사업은 추가 연구인력 채용 시 인건비(6개월 간 인턴 1000만원, 연간 박사후연구원 3000만원)를 지원한다.
안혜연 WISET 이사장은 "이 사업은 채용 기관, 재직자(휴직자), 대체인력 모두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올해 지원범위와 규모를 확대해 청년 등 미취업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관과 재직자에게는 유연한 근무 형태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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