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변경하거나 BI, CI를 새로 디자인하는 곳들이 많아졌다. 부동산 규제가 많아지면서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고 그만큼 수요자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경쟁 수단으로 건설사들이 가치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리브랜딩하면서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선호 브랜드가 있냐는 질문에 73%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경기(76.9%)와 인천(76.9%) 거주 응답자군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서울(71.9%) 거주자도 70% 이상이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방5대광역시(69.2%), 지방(69.6%) 거주자도 70%에 가까운 응답자가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답했지만 수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아파트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 834명 중,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로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라고 답한 응답자가 37.0%로 가장 많았다.
다만 30대는 아파트 브랜드 선택 시 중요한 요소로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37.1%)를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31.2%)보다 우선 순위에 뒀다.
아파트 브랜드가 가치(가격) 형성에 얼마나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87.4%가 '영향있다'고 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은 8.0%, '영향없다'는 4.6%에 그쳐 90%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아파트 브랜드가 가치(가격)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90.2%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아파트 브랜드가 가치(가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인천 거주자군에서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가격) 형성에 영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이 92.3%로 높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가 있다고 답한 응답군(94.6%)에서도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선호 브랜드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68.0%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해 선호 브랜드 유무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브랜드가 아파트 선택 시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5.7%가 '중요해졌다'고 응답했다. '변화없다'는 13.4%, '중요해지지 않았다'는 10.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78.5%)와 50대(78.5%)에서 중요해졌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다른 지역보다 경기(79.3%) 거주자군에서 중요해졌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한 응답군(87.4%)에서도 선호 브랜드가 없는 응답군(44.0%)보다 중요해졌다는 의견 비율이 높았다.
직방 관계자는 "건설사 브랜드 정비가 한창인 가운데 수요자들도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로 나타난 만큼 브랜드 자체만의 리뉴얼보다 변화해가는 가구 형태와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춘 아파트 구조와 품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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