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文‧尹 청와대 '독대 오찬'...尹, MB사면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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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3-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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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윤성열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는 '독대 오찬'을 한다. 특히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건의하기로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5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배석자 없이 허심탄회한 격의없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본다"며 청와대 독대 오찬을 예고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다"면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사면 건의 방침을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대면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당선인이 지난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은 뒤 21개월 만이다.
 
청와대 측에서는 윤 당선인의 건의를 듣고 사면 여부를 고민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이유로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수용한다면 오는 5월 8일 석가탄신일 특사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 방안 △코로나19 대응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동향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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