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치명률, 계절독감 수준"…'거리두기 조정' 의견수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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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2-03-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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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광주 북구 상시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이라고 재차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대해 16일부터 본격적인 의견 수렴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에서) 치명률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최근 4주간 치명률은 0.1%보다는 낮게 나오고 있어서, 단기 치명률은 현재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연간 계절독감 사망자는 2500명~5000명, 폐렴 사망자는 몇만 명 수준으로 발생한다"며 "(코로나19의)전체적인 사망 규모를 다른 질환과 비교·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치명률 관리를 주요 과제로 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29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만888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5%다. 계절독감의 치명률은 0.05~0.1% 수준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미국과 프랑스의 누적 치명률은 각각 1.21%, 0.61%"라며 "우리는 누적 치명률이 0.15% 수준이고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반장은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로 비교해도 우리나라는 (미국, 프랑스의)10분의 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는 확진자 증가 이후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만큼 유행이 정점을 지난 뒤에도 위중증·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박 반장은 "정부는 중증과 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방역과 의료체계를 계속 재편하며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 위중증 환자 2000명까지는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병상 운영을 효율화할 경우 2500명 정도까지는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현행 거리두기가 오는 20일 종료됨에 따라 21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16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방역·의료 전문가,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 등의 의견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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