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에 따르면, 6년 주기로 열리는 글로벌 도핑방지 분야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 'WADA 총회’ 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국제패럴림픽(IPC)위원, 국제경기연맹 대표, 각국 스포츠 장관, 국가도핑방지기구 등에서 약 2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카자흐스탄(알마티), 아제르바이잔,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핀란드(템페레)가 유치를 희망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유치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회에서는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 WADA의 5개년 전략 및 성과와 향후 방향 등에 대한 정책수립 등을 다룬다.
만약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유치가 확정되면, ‘2023년 세계장애인대회’,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이어 부산이 스포츠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 방사능 감시체계 강화
부산시는 일본 정부가 작년 4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상에 방류하기로 공식 결정하면서 해양방류와 관련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 연안 해수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감시체계를 강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을 방문하는 등 오염수 해양방류를 위한 준비절차를 계속 진행하자 시가 부서별 대응 현황과 계획 점검을 통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
먼저, 해양 방사능 감시와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조사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에 부산시와 국가 방사능 검사 결과에 대한 통합 메뉴를 개설해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부산 연안에 대한 실시간 방사능 감시와 해수 방사능 분석도 강화한다. 시는 현재 5곳(강서구 1, 동구 1, 해운대구 1, 기장군 2)에 설치되어 있는 방사능 무인감시망을 1곳(남구)에 추가로 설치하고, 해수욕장 등 연안 해수에 대해 약 180건(’21년 140건)의 방사능을 분석하는 등 검사 횟수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장군 2곳(기장해양정수센터, 온정마을)과 영도구 1곳(태종대)은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에서 매일 또는 주 1회 삼중수소를 분석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 현재까지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비 수산물과 농산물, 가공식품 등 생산·유통식품에 대한 방사능 안전관리를 위해 16개 구·군과 함께 재래시장, 도매시장,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점 등을 대상으로 연간 약 800건을 수거·검사한다. 부산시 교육청과 합동으로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 검사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관내 양식장과 수산물 위판장 등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위해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올해 방사능 검사장비(전처리장비 1대)를 추가 확보하고, 연근해 수산물 등 114품종을 대상으로 연간 300건 이상 심층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입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단속을 위해 부산시, 구·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해양경찰, 소비자단체 등과 합동단속반을 구성하고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수산물 소비 활성화 지원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4월 13일,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즉시 전달하고, 부산·울산·경남·전남·제주 등 5개 시·도와 실무협의체를 구성, 공동건의문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적극 대응해 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