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이 지난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클라우드 전환 사업부문 조직을 물적분할해 사업 경쟁력·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클라우드 전환 사업부문(Cloud Innovation)을 '클로잇'이라는 비상장 신설법인으로 물적분할하고, 나머지 사업부문을 상장법인 쌍용정보통신으로 존속하는 회사분할 결정을 의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쌍용정보통신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5월 1일을 분할 기일로 100% 자회사인 클로잇을 출범할 예정이다. 공시에 따르면 쌍용정보통신은 자본금 약 320억원 연매출 2052억원, 클로잇은 자본금 30억원에 연매출 342억원 수준의 회사로 분할된다.
회사 관계자는 "분할대상 사업부문이 고유 사업에 전념하도록 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부문의 역량을 집중해 지속성장을 위한 전문성과 고도화를 추구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물적분할한다"고 밝혔다.
분할 이후 클로잇은 전문분야인 클라우드 전환 사업의 구축과 용역서비스 등 기술지원 업무에 집중하고, 쌍용정보통신은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과 클라우드 전환 분야 영업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42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사는 클라우드 사업비중 증대를 통해 뚜렷한 매출과 이익의 개선 효과를 봤다고 강조했다.
쌍용정보통신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했고 2020년 영업손실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11억원으로 2020년 대비 손실규모가 123억원 줄었다. 이 적자는 일회성 영업외비용을 반영한 결과다.
쌍용정보통신은 별도 기준으로 2021년 매출 2052억원, 영업이익 54억원, 당기순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공통API 기반 고교강의 재구축과 패밀리사이트 클라우드 전환 개발 사업을 완료해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 안착했고, 클라우드 기반환경 구축과 사업모델 정비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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