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장영하 변호사 측은 전날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지난달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 배모씨를 특가법 위반(국고손실), 의료법 위반, 직권 남용, 업무방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김씨가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도 포함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는 16일에는 이 전 후보와 김씨가 '혜경궁 김씨' 사건 당시 이모 변호사 등으로부터 무료 변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장을 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대표를 고발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 후보 관련 의혹들에 대해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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